[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끝내 웃지 못했다.

포항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탬피니스 리버스(싱가포르)와 2025~2026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ACL 2)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원정 패배를 되갚지 못한 포항은 승점 7을 확보, 조 2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전반전 볼 점유율이 67%였고, 11개의 슛을 시도했다. 유효 슛은 2개에 불과했다. 공격을 주도하면서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탬피니스가 전반 45분 하이드 히가시카와의 슛이 크로스 바를 강타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베르단, 이호재, 주닝요을 동시에 투입했다. 하지만 포항이 후반 10분 선제골을 내줬다. 단숨에 역습을 내줬고, 글렌 크웨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도 후반 14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오베르단의 헤딩 슛이 크로스 바를 맞았다. 포항은 후반 17분에는 조르지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좀처럼 탬피니스의 육탄 방어를 뚫어내는 데 실패했다.

계속 두드리던 포항은 후반 42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오베르단의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는데이를 조상혁이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다만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스스로 주저 앉아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는 악재를 맞았다. 포항은 결국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