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균 의원, 같은 화장, 다른 가격... 관내·관외 최대 10배 차이

도내 화장시설 없는 지역 주민들, 최대 10배 이용료 부담… 형평성 개선 필요”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박호균 의원(국민의힘, 강릉1)은 10일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복지보건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화장시설이 없는 시·군 주민들이 관외 이용료로 인해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지고 있다”며 형평성 있는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박호균 의원은 “급속한 고령화와 도내 사망자 수 증가로 화장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강원도 18개 시·군 중 화장시설을 보유한 지역은 춘천, 인제, 원주, 속초, 강릉, 동해(삼척 공동), 태백, 정선 등 8곳에 불과하다”며 “시설이 없는 지역의 주민들은 인근 시·군으로 이동해야 하고, 이용료 또한 관내 주민에 비해 최대 10배까지 비싸 실질적인 경제적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화장장이 없는 지역 주민은 화장이용료 부분에서도 큰 부담을 앉고 있는 상황으로, 道 복지보건국 차원에서 화장장이 없는 지역 주민의 화장 이용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화장장은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도민의 존엄한 마무리를 위한 필수 공공시설”이라며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도민 누구나 차별 없이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원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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