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5년 A매치가 끝났다. 이제 ‘부상 관리’가 최대 과제다.

볼리비아, 가나전을 끝으로 홍명보호의 2025년 일정이 마무리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팀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었다.

지금부터 홍명보호 주축인 해외파의 몸 관리가 중요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의 키플레이어였던 손흥민(LAFC)이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했다. 특수 제작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 등 대형 악재 속 월드컵을 치러야 했다. 수비 쪽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대회 내내 고생했다. 제대로 된 훈련은 하지 못한 채 사이클을 타거나 조깅만 하며 힘겹게 경기를 준비했다.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엔 아예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건강한’ 김민재가 있었다면 대표팀의 경기력, 성적은 더 좋았을지 모른다.

다음 A매치는 내년 3월이다. K리거,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는 곧 비시즌에 접어들지만, 유럽파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클럽 일정을 소화한다. 소집 전인 2월이면 유럽의 경우 시즌 후반기다. 서서히 체력이 떨어질 때여서 부상 가능성도 높다.

월드컵을 위해서는 김민재,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오현규(헹크) 등 주축 선수가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핵심 자원이 큰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6월 열리는 월드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드컵에서 고생한 경험이 있는 김민재는 “어떤 선수든 월드컵이라는 무대로 가기 전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나도 마찬가지다. 아직 많이 남았다고 볼 수도 있다. 잘 관리해 좋은 몸 상태로 월드컵에 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얘기했다.

문제는 김민재도 현재 경미한 근육 부상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중원의 핵심 황인범도 계속되는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달 아예 소집이 불발됐다.

올겨울 내내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시선은 유럽파의 컨디션, 경기력으로 향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