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원로 배우 故 이순재가 25일 세상을 떠나자, 평생의 동료이자 벗이었던 배우 신구가 깊은 슬픔을 전했다.
신구는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연예계에 꼭 필요한 분이었고, 더 오래 함께하셨어야 할 분인데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마음이 참 슬프다”고 애도를 표했다.
1962년 데뷔해 오랜 세월을 무대와 브라운관에 바친 두 사람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 배우로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연극 ‘황금연못’(2014), ‘앙리 할아버지와 나’(2017)에서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신구는 “바쁘신 와중에도 연극 무대를 자주 올려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며 “평생 연극을 놓지 않은 그 열정이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그는 “여행도 함께 다녔는데, 늘 자상하고 따뜻한 분으로 기억된다”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한 두 사람은 나영석 PD의 인기 예능 ‘꽃보다 할배’(2013~2018)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