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토론토와 계약

3년 440억원

류현진이 뛴 팀으로 간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올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MVP 코디 폰세(31)가 미국으로 돌아간다. 행선지는 류현진(38)이 활약했던 토론토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폰세가 토론토와 3년 3000만달러(440억원) 규모의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밝혔다. MLB닷컴 역시 해당 소식을 공식화하며 복귀 절차가 가속화됐다.

폰세는 올시즌 KBO 최고의 투수였다. 폰세는 올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외인 투수 최초 ‘4관왕’에 올랐다. 또 KBO 최초 기록도 새로 썼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 삼진, 한 경기 최다 삼진(18), 개막 17연승이라는 전례 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런 투수에게 ML 팀들이 관심을 보인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시즌 중부터 여러 구단 스카우터가 한국을 꾸준히 찾아 폰세를 보고 갔다. 시즌 종료 후에는 구체적인 이름들이 거론되며 복귀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달 30일 폰세가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현지에서는 ‘계약 임박’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폰세의 빅리그 복귀는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이후 4년 만이다. 올시즌 한국에서 완전히 정점을 찍은 뒤 다시 MLB로 향하게 됐다. KBO리그에서 재도약해 ML로 돌아간 메릴 켈리, 에릭 페디에 이어 또 한 명의 이름이 추가됐다.

한편 같은 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역시 휴스턴과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