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새봄 기자] MBC 예능 ‘구해줘! 홈즈’가 글로벌 특집 상하이 편을 방송한 가운데, 프로그램 제작진의 ‘박나래 흔적 지우기’ 편집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는 ‘구해줘! 지구촌집’ 시리즈의 아시아 메가시티 편으로, 김숙과 정지선 셰프가 상하이 주거 환경을 소개했다. 호주·미국·홍콩 등 다양한 국가를 다뤘던 기존 시리즈의 흐름을 이어, 중국 최대 도시의 부동산 시세와 생활상을 보여주며 ‘덕 팀장’ 김숙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러나 프로그램 원년 멤버이자 ‘복 팀장’으로 활약했던 박나래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와의 갈등과 각종 논란 속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제작진 역시 박나래 하차를 존중하며 기존 촬영분 편집에 전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이번 방송에서는 박나래의 목소리가 대부분 다른 내레이션으로 대체됐고, 화면에서는 클로즈업이나 중간샷을 피해 자리까지 컷 편집으로 처리됐다. 다만 해외 로케이션 특성상 이미 촬영된 풀샷 일부에서는 박나래의 실루엣과 뒷모습이 잠깐 노출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와 제작진들 편집 엄청 공들였네”, “그래도 풀샷은 어쩔 수 없긴 하다, 보일 수밖에 없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당분간 박나래를 제외한 콘텐츠 기획을 이어갈 전망이다. 제작진 또한 기존 촬영분과 새로운 콘텐츠 모두 최대한 자연스럽게 편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하이 편은 박나래 하차 후 첫 해외 로케이션 편으로, 프로그램 편집 방식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newspri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