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스테이지 끝 GF 오른 아즈라·FN포천
FN포천 ‘치즈’ 코치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준비 중”
아즈라 ‘레드존’ “시작부터 화끈하게 가보겠다”

[스포츠서울 | 방콕=강윤식 기자] ‘언더독’으로 분류됐던 팀들이다. 이런 평가를 이겨냈다. 라스트 스테이지까지 가는 어려운 일정을 뚫고 그랜드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아즈라 펜타그램과 FN포천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마지막 무대서 증명을 노린다.
PGC 2025 그랜드 파이널이 12일(한국 시간) 태국 방콕에서 막을 올린다. 총 16팀이 우승을 향해 질주한다. 한국팀은 5팀이 결승에 올랐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한국 우승’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한국 5팀 중 아즈라와 FN포천은 그룹 스테이지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랜드 파이널 직행에 실패해 라스트 스테이지를 거쳤다. 여기서 살아남았다. 쉽지 않게 결승에 올라온 만큼 순순히 물러날 생각은 없다.

11일 태국 방콕 차트리움 그랜드 방콕에서 한국팀을 대상으로 열린 PGC 2025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아즈라와 FN포천 선수단은 PGC 무대에서 본인들의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즈라 ‘람부’ 박찬혁 코치는 “라스트 찬스에서 기세를 올리고 그랜드 파이널에 왔다. 피드백할 때 자신감도 올라왔다. 개인적 피지컬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다 같이 기대하면서 파이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FN포천 ‘치즈’ 황지수 코치는 “EWC 때부터 1일차에서만 좋은 성적을 냈다. 그게 팀 성적 발목을 잡았다. 1일차 잘한 걸 어떻게 2일차로 이어갈지 피드백 중이다. 기대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고 얘기했다.

서바이벌 스테이지는 뒤가 없는 무대다. 여기서 5위 안에 들지 못하면 짐을 쌌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두 팀이다.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좋은 경험 삼아 그랜드 파이널 호성적을 노린다.
FN포천 ‘스타로드’ 이종호는 “라스트 스테이지로 떨어진 게 오히려 다행이다. 라스트 스테이지에서 경기하는 게 퍼포먼스 올리는 계기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5등으로 올라갔을 때 도파민이 끔찍하면서도 즐거웠다. 괜찮은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간절함으로 잡은 기회. 올해 마지막 대회를 앞둔 만큼,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끝으로 이종호는 “FN포천은 나이가 많은 팀이다. 할 수 있는 거 다 보여주고 가겠다. 노익장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마지막 각오를 밝혔다.
아즈라 ‘레드존’ 김평강은 “시작이 반이라는 얘기가 있다. 시작부터 화끈하게 가보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