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창단 첫 NBA컵 챔피언 등극

4쿼터 짜릿한 역전승

아누노비 2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맹활약

조단 클락슨, 경기 막판 결정적 3점 폭발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뉴욕이 짜릿한 4쿼터 역전승을 적었다. 창단 첫 NBA컵 우승에 성공했다.

뉴욕이 17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NBA컵 결승에서 샌안토니오를 124-113으로 이겼다. 3쿼터까지 뒤졌던 경기를 4쿼터에 뒤집었다. 단번에 흐름을 바꾸며 챔피언이 됐다.

OG 아누노비가 2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양 팀 통틀어 이날 경기 최다득점이다. 제일런 브런슨도 25점을 넣었다. 조던 클락슨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으로 힘을 보탰다.

결승전다운 경기가 펼쳐졌다. 1쿼터에 이어 2쿼터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샌안토니오는 1옵션 웸반야마가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지만, 코넷과 바셀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뉴욕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집요하게 따라갔고, 2쿼터 두 팀의 차이는 불과 2점이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샌안토니오가 기세를 올렸다. 디애런 팍스가 연속 3점을 뽑아내면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스테판 캐슬에서 루크 코넷으로 연결하는 앨리웁 플레이도 기세를 올리기에 충분했다.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면서 완벽히 분위기를 주도했다.

3쿼터 중반 딜런 하퍼가 과감한 레이업에 성공하면서 이날 경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이로 벌렸다. 캐슬의 공격 리바운드 후 하퍼의 슛이 적중하면서 뉴욕을 더 강하게 압박했다. 여기에 잠잠하던 웸반야마도 살아났다. 3점까지 폭발했다. 다섯 점 차 리드와 함께 샌안토니오가 3쿼터를 마쳤다.

그러자 4쿼터에는 뉴욕이 폭발했다. 4쿼터 초반 뉴욕이 8-0의 스코어링 런을 보이며 흐름을 끌어 올렸다. 클락슨의 3점이 터지며 동점이 됐다.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턴오버를 유발했고, 다시 한번 클락슨이 3점슛을 꽂아 넣었다. 97-94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누노비 3점도 나왔다. 샌안토니오보다 먼저 100점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 뉴욕이다. 이후 리드를 계속 지켰다. 샌안토니오 추격에도 잘 버텼다. 남은 시간이 3분 안으로 돌아온 상황. 하트의 3점이 나왔다. 뉴욕의 리드로 경기가 끝났다. 124-113으로 이기며, 뉴욕이 챔피언이 됐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