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 시립미술관건립TF팀 양진욱 팀장, 문성호(건축담당), 남영, 남은혜(학예연구직) 인터뷰

원주시민들에게 약속드립니다!

양진욱 팀장(행정총괄) “공립미술관으로 오랫동안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문화 기반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문성호 주무관(건축사업 감독) “도면 속 공간을 누구나 예술을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잘 조성하겠습니다”

남영 주무관(학예연구직) “앞으로 미술관을 어떻게 채워갈지가 저희의 새로운 과제인 것 같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남은혜 주무관(학예연구직) “미술관은 지역 작가와 시민, 그리고 전문가가 함께 교류하며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더불어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문화 기록실이 될 것입니다”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어제 12월 18일(목) 오후 2시 원주시의회 1층 모임방에서 열린 제4차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원주 미술사 조사·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친 원주시청 문화예술과 시립미술관건립TF팀(팀장 양진욱)을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다.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TF팀은 지난 2024년 10월 7일 건립 추진 가속화를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행정, 시설, 학예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협업하면서 미술관 착공과 개관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 조정하는 전담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양진욱 TF팀장은 “2019년 미술관 건립을 위해 여러 가지 행정절차를 진행했으나, 사업부지 여건과 당시 담당자의 여러 업무 병행 등이 얽히며 지지부진하게 추진되었다”며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이 결합된 전담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TF팀이 구성되어 현재 저희 팀은 행정, 건축, 학예 세 분야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추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TF팀 내 협업 방식과 분야가 다른 팀원간에 조율방식에 대해 양팀장은 “새로운 업무가 주어지거나 발생하면 실무 회의를 통해 서로 간 의견을 적극 교환하고, 주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며 “미술관의 특성상 전시·교육 참여자와 직원 간의 동선, 작업 환경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기에 ‘조율력’이 가장 주요한 가치”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이어 “팀원 간의 업무 공유와 협업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 분야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건축과 개관 준비는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있다”며 “건축은 실 사용자인 학예사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하고, 개관을 위해서는 건축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문성호 주무관(건축사업 감독)은 “설계는 ‘열린 공간’을 핵심 가치로 삼았습니다. 시민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며 “친환경 자재와 에너지 절약형 설비를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문화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남영 주무관(학예연구직)은 “원주시립미술관은 지역의 예술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고, 시민이 예술을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원주미술사 연구를 통해 지역성을 담보하면서도 국내외 교류가 가능한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은혜 주무관(학예연구직)은 “공공성과 접근성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시민이 ‘우리의 미술관’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술관 건립 추진 현황과 주요 경과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은 지난 8월 설계 용역이 준공되었으며,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11월 건축공사에 착공했다.

제4차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원주 미술사 조사·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미술품기금조례(안) 추진 경과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추진단 조직 구성(안) ▴2026년 사업(안) ▴원주시립미술관 정체성 정립 등에 대한 심의가 의결됐다.

2026년 사업(안)으로 원주시립미술관 개관 사전 프로그램으로 교육프로그램 2건, 전시 2건과 원주시립미술관 MI 제작 추진이 보고됐다.

‘원주 미술사 조사·연구용역 최종보고’ 용역은 내년 1월 중에 최종 완료된다.

원주시립미술관은 지역의 예술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고, 시민이 예술을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지향한다. 원주미술사 연구를 통해 지역성을 담보하면서도 국내외 교류가 가능한 기반을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이다.

원주시립미술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되기 위해서는 정체성 확립, 안정적인 재정 확보, 홍보를 통한 원주미술계와 시민들의 관심이 전제되어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수도, 원주시에 걸맞는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시립미술관TF팀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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