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올시즌 삼성전 첫 승

최근 3연승 질주, 단독 2위로

삼성은 연장에서 고비 못 넘었다

[스포츠서울 | 안양=김동영 기자] 안양 정관장이 올시즌 서울 삼성전 첫 승을 따냈다. 최근 3연승도 질주했다. 이 승리로 단독 2위가 됐다. 연장 승부 끝에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에 섰다. 삼성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정관장은 2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삼성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82로 이겼다.

올시즌 삼성과 경기에서 처음 이겼다. 1라운드에서 80-83으로 졌고, 2라운드에서 75-79로 패했다. 게다가 안양 홈에서 삼성에게 3연패 중이기도 했다. 이날 승리가 필요했다. 쉽지는 않았다. 계속 끌려갔다. 4쿼터 뒤집었고, 연장에서 이겼다.

부산 KCC와 공동 2위였으나 이날 승리로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은 6위 수원 KT와 승차 1.5경기가 됐다. 최근 2연패도 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패배다. 4쿼터 역전 허용 후 다시 동점까지는 갔는데, 연장에서 흔들렸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훈이 19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정웅이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더했다. 렌즈 아반도도 10점 7리바운드다. 김종규도 9점 11리바운드 기록했다. 한승희는 8점 올렸고, 끈질긴 수비로 앤드류 니콜슨은 괴롭혔다.

삼성은 니콜슨이 26점 7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이관희도 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올렸다. 한호빈은 4쿼터 극적인 동점 3점포를 쐈다. 11점이다. 이원석 6점 8리바운드도 있다.

전반은 삼성 페이스다. 1쿼터는 비교적 팽팽하게 갔다. 삼성이 24-21로 근소하게 앞섰다. 니콜슨이 12점, 이관희가 8점 퍼부었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 8점, 김영현 6점으로 맞불.

2쿼터들어 삼성이 흐름을 잡았다. 3점슛 7개 던져 4개 넣었다. 성공률 57.1%다. 이근휘 이규태 이관희 등이 골고루 터졌다. 정관장은 한승희가 8점 올렸고, 박정웅-박지훈이 4점씩이다. 전반은 삼성이 47-40으로 리드했다.

3쿼터 초반 이원석 속공 덩크, 이관희 자유투 등으로 삼성이 리드를 유지했다. 정관장도 따라갔다. 아반도와 박정웅, 오브라이언트 등이 외곽포를 터뜨렸다. 2분여 남기고 정관장이 58-60까지 추격했다. 삼성이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64-60으로 마쳤다.

4쿼터 끈질기게 추격한 정관장이 뒤집었다. 4분30초 김종규 골밑 득점으로 72-71이 됐다. 오브라이언트 3점포, 박지훈 레이업으로 77-73으로 벌렸다. 삼성도 니콜슨 3점포에 2.1초 남기고 한호빈이 동점 3점슛을 넣었다. 마지막 공격에서 정관장 김종규가 골밑 단독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들어가지 않았다. 연장이다.

연장에서 정관장이 김종규의 골밑 2점, 박지훈의 3점포가 터지며 84-82로 앞섰다. 워싱턴의 자유투 2개도 들어갔다. 리바운드에서 앞선 것이 크다. 삼성 공격도 계속 제어했다. 20.4초 남기고 박지훈이 자유투 2개 넣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정관장이 천신만고 끝에 웃었다. raining99@spr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