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송성문(29)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공식 확정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계약 금액 등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AP통신은 앞서 송성문의 계약 규모가 1500만달러(약 222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송성문은 2025시즌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다.
포스팅 절차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30일간 MLB 30개 구단과 협상을 진행한 끝에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쳤다. 포스팅 마감 시한은 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였으며, 양측은 마감 이전에 계약을 완료했다.
2025시즌 송성문은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 90타점을 기록했다. 공격과 주루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

송성문은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10번째 KBO리그 출신 선수가 됐다.
2009년 최향남을 시작으로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 김광현, 김하성, 이정후, 고우석, 김혜성에 이어 송성문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야수는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구단 코멘트를 통해 송성문의 도전에 응원을 보냈다.
“송성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히어로즈의 여섯 번째 메이저리거 배출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다.”
한편,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19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23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