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발목 수술 ‘시즌 아웃’
단순 염좌인줄, 검진 결과 ‘연골 손상’
6위 KT 초대형 악재
전체 6강 판도 흔들 수 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수원 KT가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리그 최고로 꼽히는 토종 빅맨 하윤기(27)가 시즌 아웃이다. 김선형(38)이 돌아오는데, 하윤기가 또 빠진다. 리그 전체로 보면 6강 판도가 흔들릴 수 있는 거대 변수다.
하윤기는 지난 4일 창원 LG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원래 발목이 좋지 않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연골 손상이 확인됐다. 수술을 받는다.
KT 관계자는 “하윤기가 발목이 조금 안 좋았다. 단순 염좌라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낫지 않는다’고 했다. LG전 이후 시간 여유가 있어 검진을 받았다. 오른쪽 발목 연골 손상이 나왔다. 이번주 안으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로서는 청천벽력이다. 주전 빅맨이 갑자기 사라졌다. 시즌 8.9점 4.7리바운드 1.6어시스트 0.7블록 기록 중이다. 출전 시간도 29분41초다. 30분 가까이 뛴다. 팀 내 비중이 어마어마한 선수다. 남은 정규리그 하윤기 없이 치러야 한다.
현재 6위다. 부산 KCC와 순위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더 올라가고 싶다. 4위 서울 SK와 승차가 2.5경기이기에 못 따라갈 격차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윤기 이탈은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사실 올시즌 정규리그는 어느 정도 6강이 정해진 듯했다. 1~6위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7~10위 팀들은 ‘그들만의 순위 싸움’을 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 판도가 흔들릴 여지가 생겼다. 그만큼 하윤기는 리그 전체로 봐도 비중이 큰 선수다.

하윤기 이탈은 KT 전력 약화를 뜻한다. 동시에 7~10위 팀에게는 기회다. KT가 7위 고양 소노에 승차 4.5경기 앞선 상태이기는 하다. 여유가 제법 있다.
대신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2024~2025시즌 안양 정관장이 10위에서 6위까지 치고 올라가 봄 농구에 나서기도 했다. 밑에서 올라가려는 팀에게 꼭 필요한 것이 ‘위에 있는 팀’의 패배다.
아직 정규리그는 팀별로 20경기 넘게 남았다. 아직 4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5~6라운드까지 모두 치러야 봄 농구 주인공이 확실히 나온다. KT가 이 악재를 이겨낼 수 있을까. 하윤기를 대체할 수 있는 빅맨이 딱히 안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어마어마한 고비를 맞이하게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