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차은우가 군 복무 중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넷플릭스 기대작 ‘원더풀스’의 공개를 앞두고 터진 이번 스캔들로 인해 작품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차은우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여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연예인 세금 추징 사상 역대 최고 규모로 액수만큼이나 그 수법에 대한 논란도 뜨겁다.
국세청은 차은우가 모친이 설립한 법인을 통해 세금 부담을 줄이려 한 ‘페이퍼 컴퍼니’ 의혹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매니지먼트 용역 수행 없이 소득을 분산시키는 창구로 활용되었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적법한 절차로 소명할 예정이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가장 난처해진 곳은 넷플릭스다.

지난 21일 열린 ‘2026 코리아 라인업’ 행사에서 넷플릭스는 차은우와 박은빈 주연의 ‘원더풀스’를 올해 2분기 혹은 3분기 핵심 기대작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과 박은빈의 재회, 그리고 차은우의 초능력 액션 변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당시 현장에서 박은빈은 군 복무 중인 차은우를 향해 “캐릭터에 이보다 더 좋은 배우는 없다”며 “은우 씨 몫까지 열심히 홍보하겠다”라며 끈끈한 동료애를 보였으나 바로 다음 날 터진 탈세 논란으로 인해 이 같은 응원마저 무색해진 상황이다.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인 ‘원더풀스’는 자칫 공개 일정이 불투명해질 위기에 처했다. 김해숙, 손현주 등 대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주연 배우의 도덕성 논란이 작품 전체의 ‘리스크’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7월 입대해 2027년 1월 전역을 기다리고 있는 차은우. 군 복무 도중 마주한 ‘200억 추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성적표가 그의 ‘금의환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지 향후 국세청과의 법적 공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