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부침 겪은 LG 장현식
2026시즌에는 달라져야 한다
LG 불펜 안정화 핵심은 장현식 부활
“못한 건 빨리 인정해야 한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못한 건 빨리 인정해야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다.”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시작부터 다소 꼬였다.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들어가서도 꽤 고전했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장현식(31)이 제 몫을 해야 LG 불펜도 힘을 낼 수 있다.
2024시즌 장현식은 KIA 소속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LG로 이적했다. 직전시즌 통합챔피언 주역이다. 그 결과, 4년 총액 52억을 보장하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뭔가 안 풀렸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 훈련 종료 후 숙소로 복귀하다가 발을 헛디디며 다쳤다. 4월 복귀했다. 그러나 이내 광배근 미세손상 부상으로 전력을 재이탈했다. 이후에는 기복을 보였다. 시즌 마지막까지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2025시즌이다. 56경기 등판해 3승 3패 5홀드10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FA 이적 직후 받았던 기대를 생각하면 썩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다. 장현식 본인도 아쉬웠던 시즌이었다는 걸 인정한다. 대신 빠르게 털어내려고 한다.

장현식은 “인정은 빠르다. 못한 건 빨리 인정해야 다음 스텝으로 또 넘어갈 수 있다. 성적을 내는 게 내가 보여줘야 하는 모습이다. 다른 건 몰라도 성적을 낼 수 있는 만큼 준비는 후회 없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시즌 안 좋았던 부분에 대한 분석도 어느 정도 마쳤다. 속구 위력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다. 좋지 않은 몸 상태가 결정적이었다. 떨어진 구위로 인해 경기에서 부진했고, 만회하기 위해 훈련 강도를 높이다가 지쳤다. 악순환이 반복된 것.

장현식은 “속구가 약했다. 몸 상태가 100% 아니었던 게 제일 큰 문제였다. 몸 상태가 좋으면 자신감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성적이 안 나오니까 잘하고 싶은 마음에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까 경기 때는 조금 지쳐있었다. 악순환의 반복이었다”고 돌아봤다.
LG의 목표는 2연패다. 염경엽 감독은 목표 달성을 위한 조건으로 ‘불펜 안정화’를 내걸었다. 그중 핵심 인물로 꼽은 게 장현식이다. 어려웠던 2025시즌을 보냈다. 그때의 아픔을 기억하는 장현식이다.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사령탑 신뢰에 보답하고, 2연패를 돕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