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게리 네빌도 로이 킨과 같은 입장이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을 연달아 격파했다. 1,2위 팀을 모두 꺾은 맨유는 순위도 4위까지 끌어 올렸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도 예전의 맨유로 돌아왔다는 평가다. 캐릭 감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기회를 잃었던 코비 마이누를 적극 기용해 재미를 보고 있다. 또 에너지 레벨과 간결한 역습과 마무리가 돋보인다.

그러나 캐릭 감독의 정식 감독 선임에 관해서는 의견이 다소 분분하다. 캐릭이 맨유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는 것에 있어 맨유 레전드들도 의견을 각자 내고 있다.

웨인 루니는 “(캐릭의 정식 감독 선임은) 왜 안 되느냐”라며 반문하면서 “캐릭은 그 스스로 할 수 있는 보여줄 큰 기회를 얻었고, 이것이 계속되면 맨유 이사회는 그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연일 캐릭의 성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킨은 “누구나 2승을 거둘 수 있다. 맨유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거나 4위 안에 포함되더라도 맨유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맨유는 더 크고 좋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빌도 “지난 2주 동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의 익숙함이 마치 맨유의 경기를 다시 제대로 보는 것 같습니다. 열정적으로 제대로 플레이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캐릭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직을 유지한 후 토마스 투헬이나 카를로 안첼로티에게 지휘봉을 넘겨주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감독들”이라고 캐릭의 정식 감독에는 긍정적으로 내다보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