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비투명세포 신장암 투병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던 유튜버 ‘유병장수걸’이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남자친구는 28일 유튜브 채널 공지사항을 통해 “장수걸이 오랜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비보를 전했다. 그는 기약 없는 투병 생활 중에 시작한 유튜브가 예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았으며, 구독자들의 따뜻한 관심이 고인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고통 없이 편안히 쉬기를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20대의 나이에 희귀암인 비투명세포 신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 본격적인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첫 진단 당시 이미 임파선, 뼈, 간 등으로 전이된 4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투병 과정에서 단기간에 체중이 10kg가량 급감하고 발열과 함께 허리, 골반, 척추에 극심한 통증을 겪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고인은 투병 브이로그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채널에는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당신의 용기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는 구독자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