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프리랜서 전향 1년 만에 폭발적인 수익 증대를 알리며, 방송 스케줄을 줄이고 싶다는 여유 섞인 농담을 던져 화제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셰프와 사냥꾼’에서 김대호는 낚시의 손맛을 본 뒤 “스케줄을 줄여야겠다”며 은퇴를 언급했다. 단순한 예능용 멘트로 들릴 수 있지만, 최근 그가 공개한 수익 규모를 감안하면 마냥 농담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유 있는 배짱’이다.
김대호는 지난해 2월, 14년간 몸담았던 MBC를 떠났다. 당시 그는 차장급 아나운서로, 호봉제 기준 약 1억 원 정도의 연봉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퇴사 후 그의 몸값은 수직 상승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퇴사 후 9개월 동안 MBC 4년 치 연봉을 벌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단순 계산으로도 9개월 만에 4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출연료 또한 MBC 재직 시절 대비 100배에서 최대 150배까지 뛰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금 역시 퇴직금을 상회하는 액수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대호는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의 바다에서 9시간의 사투 끝에 47cm 대물을 낚아 올리며 환호했다. 그는 “오늘부터 활동 중단하겠다. 운을 다 쓴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어 “큰일 났다. 낚시하게 스케줄을 줄여야겠다”며 행복한 고민을 늘어놓았다.
이러한 김대호의 발언은 프리랜서 시장에서의 확실한 입지와 탄탄해진 경제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 잡으며 경제적 자유에 한 발짝 다가선 그가, 앞으로 ‘돈’보다는 ‘삶의 질’을 선택하며 워라밸을 찾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