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한때 TV 속에서 동심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아이들이 어느새 훌쩍 자라 새로운 얼굴로 대중 앞에 서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조카’ ‘랜선 조카’로 사랑받았던 스타 2세들의 달라진 근황이 시청자들에게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다. 윤후는 과거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순수한 성격과 남다른 먹방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방송 당시 ‘후야’라는 애칭과 함께 프로그램 내 인기 멤버로 자리 잡으며 ‘국민 조카’로 불렸다. 그런 윤후가 성인이 된 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 새끼의 연애2’ 새 멤버로 합류 소식을 전했다.

‘아빠! 어디가?’ 이후에도 예능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 ‘이젠 날 따라와’ 등에 출연했던 윤후는 이번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훌쩍 큰 근황과 함께 ‘남자 윤후’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순둥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던 윤후가 ‘연애’라는 소재를 통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랜선으로 윤후의 성장을 지켜봐 온 시청자들에겐 마치 조카의 첫 연애를 지켜보는 듯한 묘한 감정도 함께한다.

윤후와 함께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 이준수 형제의 근황도 눈길을 끈다. 두 형제 모두 아빠 이종혁의 뒤를 이어 현재 배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형 이탁수는 윤후에 앞서 ‘내 새끼의 연애’에 출연하며 먼저 성인이 된 모습과 연애 서사를 공개한 바 있다. 재치 있는 말투와 넘치는 끼로 사랑받았던 동생 이준수는 최근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과거 KBS2 ‘해피선데이-날아라 슛돌이 1기’에 출연하던 지승준은 현재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활약 중이다. 당시 남다른 외모로 주목받던 지승준은 프로그램 이후 해외로 이주했으나 배우의 꿈을 품고 한국에 돌아왔다. 특히 배우 류승수의 처조카로, 남다른 연기 특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진경의 딸 김라엘 역시 랜선 조카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를 통해 엄마 홍진경과 붕어빵 매력을 자랑하던 김라엘은 최근 판빙빙을 닮은 비주얼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과정에서 한 차례 성형 의혹이 제기됐으나 엄마 홍진경이 이를 직접 부인하며 “보정 어플을 이용했다”고 폭로하며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현재 김라엘은 유소년 스키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국민 조카로 사랑받았던 추성훈의 딸 추사랑도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방송 당시부터 남다른 비율과 개성으로 주목받았던 추사랑은 최근 엄마 야노 시호의 뒤를 이어 모델에 도전하며 새로운 행보에 나섰다. 현재 하와이에 거주 중인 추사랑은 꾸준히 국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해 모델 오디션 과정을 공개했다.

예능 속에서 웃음과 동심을 전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각자의 선택으로 삶의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다. 연애 리얼리티의 주인공이 되고, 무대와 스포츠, 패션 등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변화에 놀라면서도 자연스럽게 응원을 보낸다. 더불어 이들의 성장을 랜선으로 지켜봐 온 시청자들 역시 달라진 모습 속에서 자신의 시간과 추억을 겹쳐본다. 국민 조카들의 성장은 한 시대를 함께 지나온 추억이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