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니어 골프 인구 4400만 시대
기존 XJ시리즈 업그레이드로 세분화
중학생 겨냥한 ‘XT’로 시장확장 겨냥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국내에서 골프 인기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골프 관련 단체가 ‘대중화’를 첫 번째 목표로 삼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발표한 ‘2024 글로벌 골프 참여 보고서’에는 주니어(6~17세) 골프 인구가 4390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와있다. 미국 국립골프재단(NGF) 역시 2019년 이후 2024년까지 5년간 주니어 골프 참여율이 6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골프 대중화’를 지향점으로 삼는 업계가 주니어 고객 확보로 시선을 돌리는 이유다.
주니어 골퍼들의 가장 큰 고민은 ‘체격에 맞는 클럽 선택’이다. 입문 단계에서 부딪히는 가장 큰 벽이 ‘주니어 전용 클럽’이다. 미국은 US 키즈골프를 앞세워 주니어 클럽 시장에 뛰어들었고, 영국도 골핀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테일러메이드나 핑 등도 주니어 클럽을 일부 출시했지만, 전용 세트를 찾아보긴 어렵다.

캘러웨이골프가 눈에 띄는 점이 이 부분이다. 캘러웨이골프는 장기간 주니어 전용 클럽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일명 ‘XJ 시리즈’는 생활체육으로 골프를 선택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직업 선수를 꿈꾸는 엘리트 지망생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는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9일 “청소년을 위한 전용 클럽 세트를 올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시장 확장성, 적어도 클럽분야에서는 생애 주기별 골프 라이프 케어를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성장기에 있는 중학생을 주 타깃으로 하는 XT 주니어 세트가 주인공이다. 주니어 클럽은 주로 신장에 따라 분류하는데, XT 주니어 세트는 신장 150~175㎝에 맞췄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10개 클럽 풀 세트로 구성했다.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 클럽에 6~9번 아이언, 피칭과 샌드 웨지, 퍼터 등으로 구성했다.
청소년은 근육이나 골격이 성장 중이므로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맞춤형 클럽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성인 클럽을 신체조건에 맞게 피팅해 사용했는데,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이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드라이버는 티타늄 헤드와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조합해 비거리 확보와 정교함을 동시에 구현하는 데 힘썼다. 아이언과 웨지도 성장기 청소년들의 체격을 고려해 제작했다. 오디세이 주니어 제일버드 퍼트를 XT 주니어 세트에 포함해 방점을 찍었다.
골프에 흥미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구성이다. 성장 단계에 맞는 전용 스펙은 올바른 스윙을 익히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이다.

청소년 전용 클럽 세트 출시로 기존의 어린이용 클럽도 업그레이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장 115~135㎝를 겨낭한 XJ-2와 130~150㎝에 적합한 XJ-3 등 두 가지 옵션을 내놓았다. 어린이용은 경량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스윙 부담을 줄였고, 특히 아이언은 헤드를 캐비티백 형태로 크게 제작해 공을 쉽게 맞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XJ-2는 드라이버와 우드, 7·9번 아이언, 샌드웨지, 퍼터로 구성했고 XJ-3는 하이드브리드를 추가했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XJ와 XT 주니어 세트는 주니어와 청소년 골퍼의 성장 과정과 플레이 환경을 세심하게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골프 입문부터 실력 향상 단계까지, 주니어 골퍼가 보다 쉽고 즐겁게 골프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zz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