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강원FC가 처음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 생존에 성공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9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8차전 경기에서 멜버른 시티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은 2승 3무 3패 9점을 기록하며 8위로 리그 스테이지를 마감했다. 같은 시간 울산HD가 상하이 하이강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강원은 기존 순위를 사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원은 지난 7차전 상하이 포트전과 마찬가지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이어진 유려한 빌드업 플레이도 돋보였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볼 점유율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등 상대 파이널서드 지역까지는 수월하게 접근했으나 세밀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마지막 패스, 슛이 부정확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강원은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을 선보였다. 위기도 있었지만 골키퍼 박청효가 몸을 던져 실점하지 않았다.
아쉬움도 남지만 강원은 득점력만 보완하면 확실히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강원의 16강 상대는 리그 스테이지 1위 마치다 젤비아(일본)다. 3월 두 차례에 걸쳐 맞대결을 벌인 뒤 8강 진출 팀을 정하게 된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