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알고 보니 제기차기 장인
감독의 제기차기→선수들 함박웃음
1위 팀 분위기는 시작부터 좋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이게 그렇게 어려워?(웃음)”
제기를 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알고 보니 ‘제기차기 장인’이었던 LG 염경엽(58) 감독이다. 그런데 감독의 잔재주에 놀랄 일이 아니다. 수장과 선수가 격의 없이 어우러져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 분위기가 밝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정조준하는 LG. 강팀의 분위기는 정말 다르다.
LG는 1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설맞이 제기차기 콘텐츠를 공개했다. 오랜만에 아이처럼 활짝 웃으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한 선수들이다. 캠프의 고된 훈련 속에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모습에서 팀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압권은 염경엽 감독의 ‘깜짝 등장’이다. 훈련장을 지나던 염 감독은 선수들의 부추김에 못 이기는 척 제기를 넘겨받더니 무려 15개를 가볍게 차올렸다. 예상치 못한 감독의 ‘신공’에 현장에 있던 선수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며 열광했다.
야구는 단체 스포츠다. 그래서 팀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다. 제아무리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어도 팀 분위기가 와해하면 모래성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LG의 분위기는 가히 최상이다.
감독과 선수 사이의 벽을 허물고, 사소한 이벤트 하나에도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여유는 곧 그라운드에서 자신감으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캠프지에서 포착된 밝은 LG의 모습이다. 물론 염 감독이 선수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든 것 역시 박수받아 마땅하다. 선수들과 가까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 이런 것 역시 파파 리더십으로 볼 수 있다. 강팀은 분위기부터 다르다. 올시즌 역시 LG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