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G 연속 안타

우익수 포지션서 명품 어깨 자랑

김혜성도 연속 안타 행진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27)가 ‘우익수’라는 새로운 포지션에서도 변함없는 ‘클래스’를 과시했다. 타석에서의 정교함은 물론, 실점을 막아내는 전율의 홈 송구까지 선보였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다.

타석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0-2로 뒤진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 타일러 퍼거슨의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득점까지 올렸다.

압권은 수비였다. 올시즌부터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이정후다. 3회초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대럴 에르나이스의 우전 안타를 잡은 뒤, 지체 없이 홈으로 빨랫줄 같은 송구를 뿌렸다. 홈으로 쇄도하던 2루 주자 맥스 먼시를 여유 있게 잡아냈다.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전날 파울 플라이 처리 후 홈 송구에 이은 이틀 연속 ‘명품 어깨’ 자랑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6-2 역전승을 거뒀다.

LA 다저스의 김혜성(27) 역시 ‘리드오프’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혜성은 시애틀전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026 WBC 출전 준비를 위해 잠시 팀을 비운 오타니 쇼헤이의 빈자리를 메운 김혜성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빠른 발을 앞세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활약과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시애틀을 3-0으로 완파했다. 주전 2루수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김혜성은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1번으로서 출루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더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