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완전체 컴백을 한 달 앞두고 악재를 일으켰다. 이른바 ‘술방’(술+라이브 방송)을 켰다가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냈다. 팬들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정국은 26일 오전 3시 40분부터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약 1시간 30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정국은 지인 및 친형과 함께 술을 마시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방송에서 정국은 과거 흡연 사실을 고백하며 소속사의 관리 체계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담배를 정말 많이 피웠지만 노력해서 끊었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순간 회사에서는 난리가 날 것이다. 회사 신경 쓰지 않고 아미(팬덤명)들에게 만큼은 솔직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국은 공인으로서의 삶과 개인의 정체성 사이에서의 고민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난 여러분이 좋지만, 그냥 짜증 난다. 나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 회사도 모르겠고. 대신 소중한 것들은 놓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잘할 거긴 한데”라면서도 “취해서 막 하는 것도 내 성격이고 내 생각 아니냐. 회사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얘기하고 싶다. 물론 이게 논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게 나”라고 밝혔다.

다만, 방송 과정에서 일부 거친 표현과 행동이 노출되며 우려를 샀다. 정국은 지인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거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라이브 종료를 권유하는 일부 팬들의 댓글에는 “왜 끄라고 하냐.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라. 내 방식대로 살 테니 응원해달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인간적인 고충이 느껴진다”, “팬들에게 솔직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달됐다”며 응원을 보냈다. 반면, 컴백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음주 상태의 거친 언행은 경솔했다는 실망 어린 목소리도 적지 않다.

논란을 의식한 듯 정국은 방송 이후 댓글을 통해 “앨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컴백하면 진짜 열심히 하겠다”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현재 해당 라이브 방송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정국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어 21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