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정관장이 스포츠 후원의 패러다임을 단순 로고 노출에서 고객 참여형 ‘브랜드 경험’으로 전환하며 마케팅 차별화에 나섰다. 정관장은 자사가 보유한 프로배구와 농구 구단을 활용해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스포츠 마케팅 트렌드가 제품과 홍보 중심에서 소비자 소통과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정관장 역시 경기장을 단순한 관람 공간이 아닌 브랜드 가치를 체감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방적인 후원 방식에서 벗어나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정관장은 지난달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단 홈경기에 다이아몬드·플래티늄 등급의 VIP 고객과 가족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트 투어, 배구 체험, 선수단 사인회, 전문 사진 촬영 등 현장 몰입형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전용 주차와 셔틀 등 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5점 만점에 4.9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같은 날 몽골 대사관 관계자와 교민을 초청해 전통놀이와 문화 퀴즈를 진행하는 ‘몽골리안 데이’도 함께 열렸다.

농구단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홈경기에서도 팬 스킨십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지난 1월 진행된 ‘다이아몬드 코트 데이(Diamond Court Day)’에서는 경기 전 코트 투어와 선수단 기념 촬영 등을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현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관장은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분야로도 후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정관장배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해 일반 동호인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표 제품인 ‘에브리타임’ 등을 활용해 운동 전후 건강 관리 루틴을 제안하며 스포츠와 제품 경험을 연계하고 있다.

정관장 관계자는 “스포츠 현장은 고객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앞으로도 프로스포츠와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