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표팀, 한신과 평가전서 3-3 무승부

SSG 노경은, 3회말 등판

이숭용 감독 “오버페이스 불가피”

“부러져도 이기겠다는 마음 중요”

[스포츠서울 | 미야자키=이소영 기자]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

팀의 수장으로서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의 부상을 걱정할 법도 한데, SSG 이숭용(55)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오히려 부상을 떠나 “‘최선을 다해서 무조건 이긴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SG는 2일 일본 미야자키 아야니시키바루 구장에서 롯데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내린 장대비에 취소됐다. 이들은 실내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3일 롯데와 맞붙는다. 직전 라쿠텐전에서 13-4 대승을 거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SSG에선 노경은과 조병현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대표팀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신과 평가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노경은은 3회말 바통을 이어받아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대표팀에 있는 동안은 대표팀 감독님과 코치진이 잘 관리해 줄 것”이라며 “국가대표로 차출됐기 때문에 본인들이 더 전력으로 투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 자리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물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감독 된 도리로서 무엇보다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6시즌 개막도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시즌 3위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다짐했기에 한편으론 아쉬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빨리 준비하다 보니까 오버페이스를 막을 순 없다”며 “그건 어떤 선수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가는 건데, 그럴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팀 입장에선 부담 요소는 존재한다. 그는 “그건 감수해야 할 몫”이라며 “LG 같은 경우엔 7명이다.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는 건 영광일 뿐 아니라, 최선을 다해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프런트·트레이닝 코치들과 상의해 풀시즌을 치를 수 있게 조절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러지든 뭐가 됐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