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소스 수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
‘폭군의 셰프’ 양식과 결합한 퓨전 한식 요리 화제
해외 셰프, 발효문화 관심 및 고추장 활용 소스 개발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K푸드 열풍이 음식 자체를 넘어 맛의 근간인 고추장·된장 등 ‘K소스’로 확대되면서 관련 수출액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소스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특히 7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을 초과 달성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 4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수출 호조의 주된 배경에는 K콘텐츠 흥행과 글로벌 웰빙 트렌드가 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등장한 ‘고추장 버터 비빔밥’과 ‘된장 파스타’ 등 퓨전 한식 요리는 방영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련 레시피가 빠르게 확산하며 해외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면역력 강화와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미식 업계와 해외 유명 셰프들의 장류 활용도 눈에 띈다. 독일의 미쉐린 2스타 셰프 알렉산더 헤르만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연구중심’을 방문해 한국의 콩 발효 과정과 아미노산 감칠맛 형성 원리를 깊이 탐구했다. 직접 장 활용 요리를 시식한 헤르만 셰프는 “고추장의 매운맛이 길게 이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미국의 유명 셰프 마커스 사무엘슨은 워싱턴 D.C.에 위치한 자신의 레스토랑 대표 메뉴로 ‘고추장 글레이즈를 곁들인 연어 요리’를 선보이는 등 해외 식음료 업계에서 한식 소스를 활용해 새로운 풍미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점차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미식가와 셰프들의 지속적인 관심은 장류 중심의 K푸드 글로벌 확산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한식의 핵심 풍미를 내는 장류가 향후 해외 외식 시장의 필수 식재료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lesso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