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미스트롯4’에서 최종 우승인 ‘진(眞)’의 자리에 오른 이소나가 SNS를 통해 감동적인 소회를 밝히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소나는 7일 SNS를 통해 “긴 여정이 끝나고 감사 인사를 전하게 되었다”며 부족한 무대를 지켜봐 주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준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이번 우승이 “단순히 가수로서의 성장을 넘어, 인간 이소나로서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어온 상처를 치유받는 과정이었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더했다.

이소나의 우승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요행이 아니다.

국가무형유산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라는 화려한 배경을 뒤로하고, 그녀는 트로트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을 쏟았다. 앞선 시즌 2와 시즌 3에서 예심 탈락이라는 쓰라린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지만, 그녀는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소리를 다듬는 길을 택했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은 이번 결승전 무대였다.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패티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은 기교를 넘어선 진심의 힘을 보여줬다.

중간 순위 2위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실시간 문자 투표로 전세를 뒤집은 배경에는 이러한 그녀의 애절한 서사와 탄탄한 실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소나는 “많은 분의 응원으로 저희 엄마도 더 건강해지실 거라 믿는다”며 효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분들의 마음이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바른 길을 걷는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국악의 깊이와 트로트의 대중성을 결합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이소나.

6년의 도전 끝에 왕관을 쓴 그녀가 앞으로 들려줄 노래들이 우리 사회에 어떤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지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