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故 서희원의 모친이 사위 구준엽의 근황을 전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딸을 먼저 떠나보낸 뒤에도 서로를 의지하며 버티고 있는 가족의 시간이 전해졌다.

9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의 모친은 최근 딸의 묘역을 찾았다. 모친은 딸의 추모 동상 앞에서 기도하며 그리움을 달랬다.

이 과정에서 구준엽의 근황도 함께 전해졌다. 서희원의 모친은 구준엽을 “아들”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도 아침 식사를 준비해 줘 고마웠다”라며 서로를 의지하고 있는 일상을 전했다.

또 딸을 향한 그리움도 숨기지 않았다. 서희원의 모친은 “아이들(손주)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보겠다, 사랑한다 딸”이라고 적으며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구준엽이 여전히 대만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한국 복귀 추측과 달리, 서희원의 곁을 지키던 삶의 자리를 아직 떠나지 않고 있는 것.

서희원은 지난해 2월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48세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2월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고, 유해는 진바오산에 안치됐다. 이후 구준엽이 수개월째 아내의 묘소를 찾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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