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록 밴드 시나위의 보컬 김바다(55)가 대마 소지 및 흡연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했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며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춘천지법 속초지원은 1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구된 김바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약 2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경 강원도 속초 소재의 한 주택에서 김바다의 신변을 확보했다. 그는 이어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을 지나갔다. 카디건 차림에 샌들을 신은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쏟아지는 질문에 침묵을 지킨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번 사건의 여파로 당초 예정되었던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오는 4월 26일 출연 예정이었던 ‘히어로 락 페스티벌’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아티스트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무대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공지하며 김바다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법원의 기각 결정에 따라 김바다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준비 및 남은 경찰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