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논란은 빠르게 번졌지만 대응도 곧바로 이어졌다.
배우 이장우가 운영에 참여한 순댓국집을 둘러싼 대금 미지급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가 즉각 입장을 내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구체적인 지급 내역까지 공개하며 정면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이장우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납품 대금 전액은 이미 지급됐다”고 밝혔다.
논란의 핵심은 약 4000만 원 규모의 미수금이었다. 그러나 이장우 측 설명은 달랐다. 식당 ‘호석촌’이 직접 납품업체와 거래한 것이 아니라 중간 거래처를 통해 대금을 지급해왔다는 구조다.
소속사에 따르면 호석촌은 계약상 거래처인 주식회사 무진에 식자재 대금을 전액 지급했다. 이후 해당 업체가 실제 납품업체에 비용을 전달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즉 미지급 사태는 최종 유통 단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장우 개인이나 식당의 직접 미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급 내역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호석촌은 2024년 1월부터 약 9개월 동안 총 4억 4350만 원 규모의 대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했다. 매달 빠짐없이 결제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논란 과정에서 제기된 “직접 연락을 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SNS 메시지 구조상 확인이 지연될 수 있었던 점을 설명하며, 고의적인 회피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모든 책임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장우는 “중간업체의 이행 여부를 충분히 점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법적 책임과 별개로 관리 측면의 한계를 인정한 셈이다. 동시에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필요한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대응의 핵심은 두 가지다. 지급 사실에 대한 명확한 증명, 그리고 관리 책임에 대한 일정 부분 인정이다. 이장우가 선택한 방식은 방어와 수습을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에 가깝다. 논란의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면서도 남은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접근이다.
이제 시선은 다음 단계로 향한다. 공개된 자료와 해명이 실제 분쟁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외식 사업에 참여한 연예인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다. khd998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