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동료들의 치밀한 배신에 결국 밥값을 독박 계산하며 수난의 김해 투어를 마무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쩐의 전쟁2 in 김해’ 편으로 꾸며졌다. 양상국, 하하, 허경환, 주우재와 함께 양상국의 고향 경남 김해를 찾은 멤버들은 의심과 배신이 난무하는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양상국이었다. 그는 “내가 영국 찰스 국왕을 닮은 귀족 얼굴이다”라고 으스대며 고향 김해에서 화끈하게 ‘한 턱’을 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김수로왕릉부터 놀이공원까지 입장료와 간식비를 결제하며 ‘진영 왕세자’다운 면모를 보였으나,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멤버들의 간식 요구에 “괜히 쏜다고 했다”며 뒤늦은 후회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진영 읍내 곳곳에 걸린 양상국 환영 플래카드를 본 멤버들이 “플래카드 보고 인사하신 거네”라며 몰아가자 당황하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였다.

압권은 마지막 코스인 단골 소갈비집이었다. “돈 얘기하지 말자”던 의리는 계산서 앞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하하는 “여기서 형님이 안 쏘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유재석을 압박했고, 유재석은 “난 사람이 아니다!”라며 자존심까지 버린 방어전에 나섰다.

탈출 기회를 엿보던 유재석은 화장실에 간 하하의 물소리를 듣고 도망치려 했으나, 이는 하하가 입으로 낸 ‘위장 물소리’ 함정이었다. 결국 물벼락을 맞으며 검거된 유재석의 모습은 분당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운명의 내기 끝에 당첨된 이는 하하였다. 하지만 반전은 끝이 아니었다. 유재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우재의 주도로 계산 취소가 이뤄졌고, 멤버들은 모두 도망쳤다. 영문도 모른 채 돌아온 유재석에게 전달된 것은 18만 원의 계산서였다. 동료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유재석은 “진영의 지역 경제를 위해 국민 MC가 한 번 사야지”라는 하하의 외침을 뒤로하고 씁쓸하게 카드를 긁으며 역대급 ‘독박 엔딩’을 완성했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으며, 2054 시청률 역시 2.9%로 토요일 예능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다음 주 예능 기대주 이용진과 랄랄이 함께하는 ‘먹고 빼는 모임’ 예고편이 공개되며 또 다른 레전드 편을 기대케 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