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화전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완벽투
사직 가득 메운 팬들 ‘열광’
스프링캠프 앞둔 교통사고 악재 딛고 재활 성공

[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롯데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사직의 수호신’ 김원중(33)이 마침내 마운드로 돌아왔다. 불의의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단 한 이닝의 위력투로 씻어냈다. 정규시즌 뒷문 단속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김원중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부상 복귀 후 첫 실전 무대였다. 마운드에 오른 그의 모습에 사직을 가득 메운 1만 8천여 관중은 떠나갈 듯한 환호로 화답했다. 김원중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팬들의 기다림에 실력으로 보답했다.
사실 이번 겨울, 김원중은 예기치 못한 시련을 겪었다.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당한 교통사고로 늑골 미세 골절 부상을 입은 것. 팀의 마무리 투수가 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한다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그러나 그는 조급해하지 않고 재활에 전념하며 묵묵히 몸을 끌어올렸고,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완벽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 후 그는 “전체적인 밸런스와 투구 감각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는데, 긍정적인 부분들이 보여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몸 상태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김상진, 이재율 투수 코치님과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덕분에 컨디션이 빠르게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공을 돌렸다.
그의 시선은 이제 오는 28일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향하고 있다. 그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남은 기간 하나씩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시즌 개막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과 안정된 모습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는 투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