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시범경기 앞두고 뜨거운 포옹

류현진, 한국 무대 처음 밟은 비슬리에게 ‘적응 노하우’ 묻고 격려

22일 사직 롯데 비슬리 vs 한화 에르난데스

[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헤이 (류)현진! 진짜 오랜만이야!”

21일 부산 사직구장.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한화 류현진(39)을 보고 누군가 환한 미소와 함께 달려왔다. 주인공은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31)였다. 2022년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에서 함께 공을 던졌던 두 투수가 4년 만에 한국 땅, 그것도 사직 마운드 위에서 재회하는 순간이었다.

류현진과 비슬리는 만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비슬리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토론토의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당시 팀의 ‘에이스’였던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비록 뛰었던 보직은 달랐지만, 빅리그 마운드라는 전장에서 함께 싸웠던 동료애는 여전했다.

두 선수는 한참 동안 그라운드근에 서서 담소를 나눴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비슬리에게 한국 생활의 적응 여부를 먼저 물으며 ‘코리안 몬스터’다운 세심함을 보였다. 비슬리 역시 류현진에게 그동안의 안부를 전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한편, 추억 여행을 마친 비슬리는 이제 실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비슬리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시범경기 선발 등판한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