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인 2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조우진이 안중근의 삶과 정신을 조명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의 제목은 ‘적군의 마음을 바꾼, 안중근’이다. 4분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보였다.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돼 국내외 온라인 이용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영상은 하얼빈 의거 이후 중국 뤼순 감옥에 수감된 안중근 의사와 일본인 간수 치바 도시치의 관계에 주목한다. 사형 집행 직전 안 의사가 남긴 마지막 유묵 ‘위국헌신 군인본분’이 치바에게 전달됐고, 치바는 이후 제국주의를 거부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 평생 안중근을 추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경덕 교수는 “안중근의 유해 발굴에 대한 오랜 염원을 되새기고, 그의 인류애 정신과 평화사상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뿐만 아니라 각 종 SNS로 전파중이며,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레이션에는 배우 조우진이 참여했다. 조우진은 영화 ‘하얼빈’, ‘영웅’ 등 안중근 관련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안중근 생애를 목소리로 소개하게 돼 기쁘며,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영상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자체보다, 그의 정신이 적국의 인물에게까지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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