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We‘ve 골프단, ‘원팀’으로 시즌 연다
신인 이세영 합류…8인 체제 첫 공식 프로필 촬영
지난해 구단 다승 3위 “올해 다승 1위하겠다”
“개인 성적 넘어, 다같이 더 많은 우승 목표“ 입 모아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올해는 구단 다승 1위 하겠다.”
필드 위에선 혼자 싸우지만, 이 팀은 함께 이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얘기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더 단단해진 8인 체제로 2026시즌 출격을 준비했다. 목표는 분명하다. 개인 성적을 넘어, 구단 ‘다승 1위’다.
두산건설은 올시즌 임희정, 박결, 유현주, 유효주, 김민솔, 이율린, 박혜준에 이어 루키 이세영까지 8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지난해 박혜준(1승), 김민솔(2승), 이율린(1승)이 우승을 거두며 ‘4승’을 합작했고, 구단 다승 순위 3위에 올랐다. 흐름은 좋다. 여기에 신예 이세영이 가세하며 전력이 더 두터워졌다.

시즌 출발 전 분위기도 밝다. 최근 진행된 프로필 촬영 현장은 ‘원팀’ 그 자체였다. 단체 사진부터 개인 촬영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 속에 팀워크가 묻어났다. 선수들도 “한 팀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팀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건 ‘우승 이후’다. 김민솔은 “팀에서 우승이 나오면 단톡방이 난리가 난다. 서로 축하하고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팀 존재 자체가 정말 든든하다. 올해는 그런 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개인의 우승이 팀의 기쁨으로 이어진다. 이게 두산건설이 가진 ‘힘’인 셈이다.

각자 준비도 단단하다. 임희정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지난해 하반기 컨디션이 좋았던 만큼 그 흐름을 유지하려고 준비했다. 시즌 초반부터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시즌에는 베테랑 신지애와 함께하며 마인드와 루틴, 컨디션 관리까지 세밀하게 다듬었다.
김민솔은 공격성을 키웠다.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준비했고 숏게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팀 내에서 임희정을 첫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민솔은 “(임)희정 언니가 우승할 것 같다.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 것 같다. 빨리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박혜준은 자신감을 이어간다. “지난해 우승 이후 흐름이 좋았다. 올해는 다승하고 싶다”면서 “팀도 다 같이 잘해서 구단 다승 1위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비시즌 동안 이율린은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드라이버와 샷 정확성, 그린 적중률에 초점을 맞췄다. 이율린은 “기대가 큰 시즌이다. 실수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체력 보강에 집중한 박결른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우승에도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얼굴’ 이세영도 당차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나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두산건설은 최근 신입 선수들의 우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 흐름을 잇겠다는 자신감이다.

유효주와 유현주 역시 각각 투어 안착과 정규투어 복귀를 목표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모든 선수가 각자의 목표를 향해 가지만, 방향은 같다. 팀의 상승이다.
두산건설의 가장 큰 강점은 ‘팀 문화’다. 개인 종목인 골프에서 보기 드문 결속력이다. We’ve 브랜드의 다섯 가지 가치(Have, Live, Love, Save, Solve)를 선수 각자의 캐릭터와 연결하는 독특한 운영도 팀 색깔을 만든다.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인다.

지난해 다승 3위.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본다. 8명이 하나로 움직인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 우승은 개인 기록이지만, 그 분위기를 만드는 건 팀이다. 그리고 이 팀은, 그걸 알고 있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