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KT에 패한 LG

그 안에서 찾은 긍정 요소

염경엽 감독 “우리 불펜 확인한 게 크다”

“지난해 같으면 할 수 없는 경기”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지난해 같으면 할 수 없는 경기였다.”

창단 첫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LG의 첫 시작이 다소 좋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KT에 덜미를 잡혔다. 다만 그 안에서도 ‘긍정 요소’를 발견한 염경엽(58) 감독이다. 바로 불펜 상태 확인이다. 많은 불펜 자원 덕분에 추격이 가능했다고 본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LG와 KT의 경기. LG는 1회초부터 선발 등판한 요니 치리노스가 흔들리면서 6점을 줬다. 경기 한 때 3-11까지 차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막판에 잘 따라가며 7-11로 졌다.

염 감독은 경기서 진 건 진 거지만, 성과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기 마지막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집중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확 늘어난 불펜 자원 덕분에 가능한 추격전이었다.

29일 경기 전 만난 염 감독은 “1회 이후 상황을 봤을 때 전날 경기는 지난해 같으면 할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자원은 많이 가지고 있다. 점수를 안 줬으면 좋았겠지만, 어떻게 보면 시즌 첫 경기서 불펜을 테스트한 시간이기도 하다. 졌지만, 얻을 건 얻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 등판하지 않은 불펜 자원들을 활용해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김진성, 장현식, 유영찬 등이 대기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승리할 가능성이 보이면 지금 컨디션이 가장 좋은 우강훈, 함덕주의 연투 가능성도 열어놨다.

염 감독은 “오늘은 어제 쉰 불펜 자원들 다 나간다. 테스트해야 한다. 또 내일 쉬는 날이기도 하다”며 “장현식, 유영찬, 김진성 이렇게 지든 이기든 다 한 번씩 던진다. 이기고 있으면 우강훈, 함덕주의 연투도 생각한다. 전날 던진 사람 중에 투구수가 제일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경기는 우리 불펜 확인한 거 하고 박영현 포함한 상대 승리조를 모두 나오게 만든 게 긍정적”이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전날 패배한 LG는 이날 KT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