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K리그1 6라운드는 라이벌 간의 대결로 뜨거울 전망이다.

전북 현대와 울산HD는 4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자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올시즌 첫 번째 격돌이다.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올시즌 두 팀 모두 흐름이 나쁘지 않다.

전북은 개막 후 세 경기 무승(2무 1패)으로 주춤하다 A매치 휴식기 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회복했다. 직전 라운드엔 우승 후보 대전하나시티즌을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강등 위기를 겪은 울산도 다른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하다 지난 경기에서 김천 상무와 무승부를 거뒀다. 3승 1무 무패로 초반 흐름이 좋다.

전북은 정정용 감독, 울산은 김현석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현대가(家) 맞대결을 벌인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서로를 넘어야 한다. 지난해엔 2승 1패로 전북이 앞섰는데, 첫 번째 경기에서는 울산이 승리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SK와 부천FC1995가 격돌한다. 부천의 승격으로 연고지 이전으로 엮인 두 팀이 K리그1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제주 구단은 2005년까지 부천을 연고지로 쓰다 2006년 서귀포로 연고를 이전했다. 프로 스포츠에서 금기시되는 연고 이전 속 부천의 축구 팬은 큰 상처를 받았다. 부천은 2008년 K3를 거쳐 2013년 K리그2에 입성했고, 지난해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리그로 승격하는 역사를 썼다. 마침내 제주와 싸우는 그림을 만들었다.

두 팀은 지난해 4월 코리아컵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엔 부천이 1-0 승리했다.

올시즌 흐름은 상반된다. 부천은 1승 3무 1패로 무난하게 리그에 적응하고 있지만 제주는 2무 3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부천과의 스토리를 별개로 해도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의 마수걸이 승리를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5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과 FC서울이 맞대결을 벌인다. 부천과 제주처럼 연고 이전 문제로 엮인 팀 간의 경기다. 지난해 두 팀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대치했다.

서울은 역대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인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양까지 이기면 5연승을 달리게 된다. 안양은 개막 후 세 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리다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여기서 패배하면 연패가 길어진다. 라이벌 의식을 제외하더라도 꼭 승리가 필요하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