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빈(오스트리아)=김용일 기자] “한국 정말 이기기 힘들었다.”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홍명보호’가 월드컵에서 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랑닉 감독은 1일 오전(한국시간)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분 터진 마르셀 사비체르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지난 28일 가나와 안방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5-1 대승한 오스트리아는 이번 소집 2연전을 거뒀다. 또 홈 13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썼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앞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패배한 것을 언급, “한국은 경기할 때 두 얼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날 경기 직후엔 “우리는 (이번 평가전에서) 한국과 가나를 상대한 건 월드컵에서 요르단(아시아), 알제리(아프리카)를 상대해서”라며 “한국전에서 우리는 후반에 (교체 선수를 통해) 더 많은 에너지가 있었다. 그러나 가나전과 다르게 이기기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해 10월 0-5로 패한)브라질, 코트디부아르전보다 월등한 경기력을 보였다”며 “난 한국이 이정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너무나 잘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좋았던 점을 묻는 말엔 “한국의 (수비 지역에서) 공간이 거의 없었고 촘촘했다. 또 골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공격수의) 슛도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대답 도중 한국이 월드컵에서 겨룰 상대 팀(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을 묻기도 했다. 기자회견 땐 체코와 덴마크가 유럽 플레이오프 결승전 승부차기 상황이었다. 랑닉 감독은 “오늘처럼 한국이 경기한다면 월드컵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방금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얘기했는데 두 팀 모두 (조별리그를 넘어) 올라가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