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재인, 팀 연승에 힘 보태

시즌 2안타가 모두 ‘홈런포’…장타율 0.800

실력·태도 등 ‘완성형’ 신인

이호준 감독 “크게 될 선수” 극찬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크게 될 선수라 생각한다.”

NC에 제대로 된 ‘복덩이’가 나타났다. 아직 10대 신인이지만, 이미 팀 승리 흐름 한가운데에 서 있다. ‘루키’ 신재인(19) 얘기다. 신재인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신재인은 4일 광주 KIA전에서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숫자보다 강렬했던 건 첫 타석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이의리의 초구 시속 136㎞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홈런 이후 사흘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이 ‘한 방’으로 NC는 경기 흐름을 잡았다. 그리고 6-0 승리했다. 이호준 감독도 “(신)재인이 홈런으로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재인의 진짜 가치는 결과만이 아니다. 과정과 태도에서 이미 ‘완성형’에 가깝다. 전날 경기에서는 송구 실책이 있었지만 곧바로 병살 처리로 만회했다. 실수해도 흔들림이 없다. 이 감독은 “실수 후 바로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점이 대단하다”며 “이런 모습이면 결과와 상관없이 칭찬할 수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유신고를 졸업한 신재인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묵묵히 소화하며 사령탑의 눈도장을 찍었고, 1군 스프링캠프를 거쳐 개막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이 감독은 “재인이는 어린 나이인데도 루틴이 정확하고 준비가 돼 있다”며 “실력에 태도까지 갖췄다. 크게 될 선수”라고 칭찬했다.

성적도 인상적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4경기에서 타율 0200,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 1.133에 달한다. 장타율이 무려 0.800. 팀 내 홈런 공동 1위다. 단순한 ‘깜짝 활약’이 아니다. 타석에서 수 싸움을 할 줄 알고, 수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렇게 잘하는데 정작 본인은 냉정하다. 신재인은 “아직 부족하다. 더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수비에서도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결과를 내면서도 과정 개선을 먼저 말하는 모습이다.

NC는 시즌 초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신재인이 있다.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이미 경기를 바꾸는 선수다. 19세 신인의 방망이가, NC 승리를 이끌고 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