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한 명이 사건 이후 힙합 음원을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대 가해자로 알려진 인물들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퍼진 가운데, 이들 중 한 명인 A씨가 지난달 초 지인과 함께 음원을 발매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곡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양아치 같은 놈이 돼” 등의 가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사건과 연상되며 논란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음원이 사건 발생 이후 약 4개월 만에 공개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성 없는 태도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음원은 유튜브에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들의 배경을 둘러싼 의혹도 이어졌다. 이들이 경기 구리 일대 조직폭력배 일원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지만, 관련 조직 측은 소속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진 속 인물 중 한 명은 사건과 무관하다는 확인도 나왔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구리시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 아들과 식사하던 중 20대 남성 일행과 시비 끝에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후 약 1시간이 지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결국 같은 해 11월 뇌사 판정을 받았다.
특히 목격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미 식당 안에서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이후 CCTV가 없는 골목으로 끌려가 추가 폭행을 당했다는 의견도 있다. 폭행 중단을 요청하는 제스처에도 가해 행위가 이어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유족 측은 지금까지 가해자들로부터 사과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