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전)에 참가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간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엄지성은 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1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팀이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엄지성은 전,후반 각각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내주는 보기 드문 상황에 몰렸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2분 공격에 가담한 상대 수비수 알렉스 방구라에게 왼발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8분 뒤 페널티킥을 얻어 잔 비포트니크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엄지성은 1-1로 맞선 전반 추가 시간 후방 긴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을 파고들었다. 이때 달려나온 상대 수문장 솔로몬 브린 손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시 비포트니크가 골문 왼쪽 구석을 가르는 슛으로 득점했다. 엄지성도 함께 기뻐했다.

그러나 후반 29분 악몽에 빠졌다. 스완지시티 페널티박스 측면을 파고든 캘럼 브리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엄지성이 수비에 가담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브리튼이 넘어졌는데 주심은 엄지성의 반칙과 더불어 페널티 스폿을 다시 찍었다. 엄지성은 머리를 감싸쥐며 억울해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키커로 나선 미들즈브러의 토미 콘웨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엄지성은 이번시즌 현재까지 공식전 44경기(리그 40경기)를 뛰면서 3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완지시티는 15승9무17패(승점 53)로 24개 팀 중 15위에 매겨져 있다. 미들즈브러는 승점 72(20승12무9패)로 3위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