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황현정은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이솜과 2인 1역 연기를 솧화하고 있다.

황현정은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한나현(이솜 분)의 청소년기를 연기하고 있다.

특히 황현정은 한나현이 왜 ‘승소’에만 집착하게 되었는지 그 캐릭터의 전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설득력을 높였다.

주목할 점은 황현정의 놀라운 캐릭터 변주다. 전작 넷플릭스 ‘소년심판’에서 망상장애를 앓는 진범으로, 티빙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서늘한 빌런으로 대중을 압도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황현정은 최고의 변호사를 꿈꾸던 언니 한소현(황보름별 분)을 롤모델로 삼았던 순수한 고등학생 시절을 청아한 분위기로 소화했다. 특히 언니와 함께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장면에서는 10대만의 풋풋한 감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언니를 잃고 홀로 남겨진 트라우마를 표현할 때는 완전히 상반된 얼굴을 보여줬다. 사고 현장에서 얼어붙은 채 절망하던 눈물 열연은 한나현이 지닌 깊은 상처를 가늠케 했고, 이는 현재의 한나현이 특정 상황에서 패닉을 겪는 이유에 타당성을 더했다.

무엇보다 황현정은 이솜이 지닌 특유의 서늘하면서도 오묘한 무드를 본인만의 색깔로 해석해 캐릭터의 일체감을 높였다. 짧은 등장임에도 화면을 장악하는 마스크와 노련한 호흡은 성인 한나현이 지닌 단단한 심지를 설득력 있는 연기로 녹여내며 극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