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용사님, 출발합니다~”

화창한 봄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가 들썩이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에서 넥슨의 대표 게임 IP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조성한 약 600평 규모의 ‘메이플 아일랜드 존’의 탄생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롯데월드 측은 이번 공간이 단순한 협업을 넘어, 게임 속 세계관을 어트랙션과 편의시설에 통째로 이식한 국내 최초의 상설 테마 존임을 공식화했다.

이번 ‘메이플 아일랜드 존’은 게임 내 인기 지역인 ‘헤네시스’, ‘아르카나’, ‘루디브리엄’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매직아일랜드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용사들을 반기는 것은 핑크빈, 예티 등 귀여운 몬스터 조형물이 가득한 ‘캐릭터 광장’이다.

간담회 이후 직접 체험해본 메이플 아일랜드는 단순히 놀이기구를 타는 곳이 아니었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게임 특유의 BGM이 흐르는 거리를 걷다 보면, 온라인 게임 속 맵을 탐험하는 한 명의 ‘용사’가 된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벚꽃이 흩날리는 석촌호수의 풍경과 어우러진 테마 존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 나라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 오감을 자극하는 3+1종의 어트랙션

이번에 새로 도입된 어트랙션은 △스톤익스프레스 △에오스타워 △아르카나라이드 등 3종이다.

스톤익스프레스는 아르카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궤도형 롤러코스터다. 16인승으로 2회전 운행하며 탑승 시간은 2분이다. 키 110cm 이상이면 탑승 가능하며 90~110cm의 어린이도 보호자 동반 시 이용할 수 있다.

에오스타워는 루디브리엄의 ‘에오스 탑’을 실제로 구현한 회전·상하강 어트랙션이다. 12m 높이로 상승과 하강을 다섯 차례 반복하며, 탑승 기준 키는 120cm 이상이다. 롯데월드 측은 “스릴이 강하지 않아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는 분들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아르카나라이드는 중앙의 거대한 나무를 축으로 좌석이 횡회전하는 고정형 어트랙션이다. 16인승으로 운행 시간은 2분 30초. 겉보기엔 아기자기해 보이지만 회전할수록 빠른 속도감이 붙어 “보기보다 훨씬 스릴 있다”는 반응이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기존 어트랙션인 자이로스핀은 메이플스토리 테마로 새단장해 ‘리뉴얼’ 버전으로 운영 중이다. 핑크빈과 레코드판을 주제로 전체 색상을 보라색으로 교체했으며, 핑크빈의 표정이 매 탑승마다 달라지는 것도 포인트다. 최대 40인승으로 운영된다.

◇ “부모는 추억, 아이는 즐거움”…10년의 장기 프로젝트

롯데월드가 넥슨과 손잡은 이유는 명확하다. 20년 역사를 가진 메이플스토리의 팬층인 2030 ‘영 어덜트(Young Adult)’와 이제는 부모가 된 이들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월드 이해열 마케팅 부문장(상무)은 간담회에서 “오픈 이후 전주 대비 입장객이 약 20% 증가했다”며, “메이플 아일랜드 존은 일회성 축제가 아니라 향후 10년간 상설 운영되는 공간으로, 롯데월드의 본원적 경쟁력인 어트랙션에 강력한 IP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주황버섯 모자와 가방 등 메이플스토리 전용 굿즈는 이미 일부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월드는 이번 메이플 아일랜드 외에도 향후 ‘콩X고질라 : 더 라이드’ 등 세계적인 IP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모험의 길로 나서고 싶은 용사라면, 지금 바로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