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 “죄송하다” 사과
8일 정규리그 최종전 고의 패배 의혹
“10일 재정위원회에서 소명”

[스포츠서울 | 논현동=김동영 기자] ‘고의 패배’ 논란에 휩싸인 서울 SK 전희철(53) 감독이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전희철 감독은 10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팀 대표선수 에디 다니엘과 함께 자리했다.
서두에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그 상황은 오늘 오후에 재정위원회가 열린다. 가서 잘 말씀드리고,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SK는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65-67로 패했다. 이 패배로 정규리그 4위로 마쳤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소노와 붙는다.
논란이 일었다. 부산 KCC가 6위다. SK가 3위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졌다는 의혹이 나왔다. 6강 플레이오프는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각각 붙는다.
프로농구연맹(KBL)도 9일 ‘불성실한 경기에 대한 심의’를 위해 재정위원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게 10일이다. 이에 앞서 미디어데이가 먼저 열렸다. 이 사안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었다.

보기에 따라, 소노는 졸지에 선택을 당한 처지가 됐다. 손창환 감독은 “‘선택을 당했다’ 같은 생각을 잠시 해본 적은 있다. 지배적이지는 않았다.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기든 지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SK도, DB도 다 껄끄럽다. 선수 구성상 매치가 어렵다. 동시에 특별히 어렵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어떻게 도전할 것인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미디어데이 행사 끝나면 바로 비디오 미팅이 있다. 고양에서 선수들 기다리고 있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만만치 않다’, ‘벌집 건드렸구나’ 하는 얘기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 MVP에 등극한 이정현도 “SK와 DB 모두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만큼 반드시 이기고 넘어가야 하는 팀이다. 꼭 잡고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선수들과 뜻을 모아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