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4강 PO 도전하는 DB

핵심은 ‘KCC 킬러’ 엘런슨

정규시즌 내내 KCC 상대 강한 모습

엘런슨 날면 DB PO 확률 높아진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원주 DB가 2년 만의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정조준한다. 6강 PO 상대는 ‘슈퍼팀’ 부산 KCC다. 정규시즌 내내 KCC를 맞아 강한 모습을 보인 헨리 엘런슨(29)의 역할이 중요하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은 마지막까지 PO 대진이 결정되지 않은 그야말로 ‘역대급’ 시즌이었다. 당연히 봄농구에 대한 관심도 높다. 6강 PO로 먼저 포문을 연다. DB와 KCC, 서울 SK와 고양 소노가 맞붙는다.

DB는 2년 만에 4강 PO에 도전한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KCC가 정규시즌 내내 ‘슈퍼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PO는 얘기가 다르다. 클러치 승부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스타가 즐비하다. 정규시즌 순위가 더 높았던 DB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결국 ‘스타 군단’에 맞서는 DB에서도 팀 최고 스타들이 활약해줘야 한다. 그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이가 엘런슨이다. 올시즌 평균 21.8점 9.2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적었다. 평균 득점의 경우 자밀 워니(SK)에 이은 리그 2위였다. DB의 ‘주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KCC전에 강했다. 엘런슨은 지난 정규시즌 KCC와 6번의 맞대결에 모두 출전했다. 평균 득점이 무려 28.0점이다. 본인의 시즌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KCC와 6번의 경기 중 30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3번이나 된다. ‘KCC 킬러’라고 할 만하다.

엘런슨 최대 강점은 슛이다. 슛이 터지는 날에는 ‘리그 최강’ 파괴력을 자랑한다. 다만 슛감이 다소 떨어진 날에는 애를 먹는다. 기복이 있다는 얘기다. 다만 KCC 상대로는 꾸준히 좋았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무려 43.5%다. 지난해 31일 ‘농구영신’ 때는 3점 5개 던져 5개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 분위기가 좋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지난달 5일 5라운드 KCC전에서 혼자 40점을 책임졌다. 지난 8일 6라운드 경기에서는 40점에 1점 모자란 39점을 쏘아 올렸다. 이날은 리바운드도 무려 20개를 잡아내면서 ‘KCC 킬러’ 면모를 재확인했다.

엘런슨은 정규시즌 6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PO를 앞두고 개인 컨디션도 최고조다. 여기에 시즌 내내 강한 모습을 보인 KCC를 만난다. 엘런슨이 정규시즌 동안 보여준 감을 PO까지 이어가면, DB의 4강 PO 확률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