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겸 배우 송지은과 인플루언서 박위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위라클’ 채널에는 ‘위라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박위는 “채널 개설 7년을 맞아 구독자들과 더 깊게 소통하고 싶다”며 유료 멤버십 오픈 소식을 알렸다. 아내 송지은 역시 “브이로그에서 미처 다 보여드리지 못한 솔직한 모습이나 집밥 레시피 등 유료 회원들을 위한 전용 영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멤버십 이용료는 월 2,990원으로 책정됐다.
박위 부부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수익 창출보다는 구독자와의 ‘패밀리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위가 높아 기존 채널에 올리지 못했던 ‘휠남들의 수다’ 2탄 등을 멤버십 전용으로 공개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영상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 창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위라클’이 그동안 장애 인식 개선과 희망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의 상징으로 사랑받아온 채널인 만큼, 대중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된 모양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채널의 본질이 돈 버는 수단으로 변질된 것 아니냐”, “진정성 있게 봐왔는데 실망스럽다”, “선한 영향력을 내세우더니 결국 돈을 요구하는 것인가”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위가 겪은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감동과 진정성마저 이번 멤버십 도입으로 인해 상업적으로 비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반면, 옹호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광고에만 의존하기보다 정당한 대가를 받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유튜버의 자유”, “규모가 커진 만큼 팀 운영을 위해서도 필요한 선택”이라며 부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의 유료 멤버십 도입은 흔한 운영 방식 중 하나지만, 박위·송지은 부부의 ‘위라클’이 지닌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이번 사태는 당분간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