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전북은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경기에서 1-2 패배했다.

전북은 전반 13분 조위제의 골로 앞섰지만 전반 40분 이명주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14분 이동률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졌다.

전북은 최근 세 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 2패다. FC서울에 0-1 패한 뒤 강원FC와 1-1로 비겼는데 이번엔 인천에 졌다. 전북이 안방에서 인천에 패한 건 2015년 8월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앞서 전북은 3연승을 달리며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것처럼 보였다. 정답을 찾는 분위기였는데 서울전에서 상승세가 꺾이면서 승점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세 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수비에 균열이 발생했다. 공격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특히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결정력이 아쉽다.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지만 살리지 못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결국 상대에 한 방까지 얻어맞고 있다. 여기에 경기 흐름을 바꿀 교체 선수의 무게감도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번시즌 전북은 정정용 감독과 새롭게 출발했다. 시행착오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관건은 시간 단축이다.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해 팀에 알맞은 전술, 전략을 찾는 시간을 최대한 당겨야 한다. 선두 서울은 이미 승점 22에 도달하며 독주하고 있다. 전북은 10점이나 뒤진 12점에 머물고 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승점 차가 벌어지고 있다. 페이스를 회복해도 추격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흘러갈 수 있다.

지난해 수장이던 거스 포옛 전 감독 역시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6라운드를 기점으로 살아나며 무패 행진을 달리기 시작했다. 곧 10라운드가 시작하는 만큼 전북도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하는 시기다.

정 감독도 “승리하면 경기력도 좋아질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 확실하게 안 되고 있다”라고 상황을 진단한 뒤 “원하는 게임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디테일하게 자리 잡는 게 중요하다. 그런 시기인 것 같다. 5월까지는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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