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마무리’ 디아즈, 부진 끝 수술대

7경기, 1승0패, ERA 10.50

3개월 이탈…불펜 비상·에더 콜업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LA 다저스가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32)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부상자명단(IL) 등재와 함께 복귀는 빨라야 올시즌 후반기일 것이란 전망이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디아즈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며 “올해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20일 콜로라도전에서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을 허용했다. 올시즌 성적은 7경기, 1승0패, 평균자책점 10.50에 달한다. 1군 통산 기록은 527경기, 29승36패, 평균자책점 2.91이다.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57세이브와 849삼진을 기록한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다.

무엇보다 구속 저하가 뚜렷했다. 지난 4시즌 동안 평균 97.2(156㎞)~99.1마일(159.5㎞)을 기록했던 포심 패스트볼은 올시즌 평균 95.7마일(154㎞)에 그쳤다. 직전 콜로라도전에서는 최저 92.8마일(149㎞)로 하락했다. 매체는 “디아즈의 커리어에서 이보다 느린 공은 단 6개뿐”이라고 짚었다.

다저스에도 대형 악재다. 가뜩이나 지난시즌 불펜 난조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올해는 개막 초반부터 마무리 투수까지 이탈하게 됐다. 불펜 과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디아즈는 지난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 3년 6900만달러(약 1016억원)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쉽지 않은 하루였다”며 “내가 알고 있는 디아즈의 모습이 있는데, 좀처럼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걱정된다. 그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차선책으로 왼손 투수 제이크 에더를 콜업했다. 이달 초 워싱턴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에더는 올시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3경기에 등판해 5.1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에인절스 소속으로 8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2경기에 나서 10승29패, 평균자책점 5.35를 마크했다.

다만 핵심 마무리의 즉각적인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은 만큼, 불펜 부담은 당분간 불가피해졌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