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내려가자 이정후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오타니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9㎞)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100.2마일(161.3㎞) 빠른공에 막혀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하지만 7회말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오타니가 내려가고 좌완 잭 드라이어가 마운드에 오르자 곧바로 반응했다. 초구를 지켜본 뒤 2구째 92.3마일(148.5㎞) 속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한 번의 출루가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라모스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후속 플레이에서 3루를 밟았고, 패트릭 베일리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0의 균형을 깨는 결승 득점이었다.

이정후는 이틀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타격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다저스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300으로 소폭 하락했다.

선발 오타니는 투수로는 완벽에 가까웠다. 6이닝 5안타 무실점, 7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배했다. 최고 구속은 100.6마일(약 161.9㎞)까지 찍었다. 승수를 챙기진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0.38로 낮아줬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5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멈췄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