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23일 키움전 12-2 완파
선발 구창모, 6이닝 1실점 호투
장단 15안타 폭발…고준휘 2안타 4타점 맹활약
이 감독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았다” 박수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선수들이 결과로 보여준 경기였다.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
타격 부진으로 속앓이하던 NC 이호준(50) 감독이 모처럼 한숨을 돌렸다. 선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더그아웃 역시 한마음으로 선수단을 응원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1·2차전에서 패한 탓에 주춤했지만, 마지막 3차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구창모는 6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고, 타선도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마운드는 이날도 제 몫을 다했다. 구창모는 6이닝 4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1·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그는 위기마다 삼진과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3승째도 챙겼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발로서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어주며 경기 흐름을 잡아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등판한 전사민-손주환-원종해도 각각 1이닝씩 도맡아 리드를 지켰고, 그는 “불펜도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해줬다”고 짚었다.

타선도 화끈하게 터졌다. 1회부터 선취 2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3회엔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이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만들어 경기를 주도했다”며 “찬스마다 집중력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루키’ 고준휘의 맹활약도 빛났다. 앞선 세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이날 2안타(1홈런) 4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7회초엔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전준표를 상대로 비거리 120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감독은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며 “데뷔 첫 홈런과 안타 등을 기록한 점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들쑥날쑥한 흐름 속에서 얻어낸 값진 승리다. 그는 “공수 밸런스가 잘 맞았던 경기”라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치진과 선수단이 더그아웃에서 큰 소리로 서로를 격려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

